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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클락슨·워터라인 동시 유치…정책금융 넘어 민간 해양금융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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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6.02.10 09:33:53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세계 최대 해운중개업체와 해양산업 특화 운용사를 동시에 품으며 해양금융 생태계의 체질 전환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세계 최대 해운중개·컨설팅 기업인 클락슨 코리아의 부산사무소 개설과 해양산업 특화 운용사 워터라인파트너스의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유치는 글로벌 해운 데이터와 민간 자본을 결합해 부산의 해양금융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간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형성돼 상대적으로 민간 금융 인프라가 부족했던 부산 해양금융에 글로벌 정보력과 투자 실행력을 갖춘 민간 주체가 본격 합류하면서 ‘부산 해양금융 부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세계적 해운 중개사 클락슨과 해양 전문 민간 운용사 워터라인이 동시에 부산에 둥지를 튼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는 부산시가 ‘해양금융위크’ 개최와 금융기업 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온 결과로, 향후 부산 해양금융 생태계에 민간 중심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852년 영국에서 설립된 클락슨은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세계 최대 해운 중개·컨설팅 기업으로, 전 세계 25개국에 5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클락슨 코리아는 부산지점을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독보적인 해운 데이터 분석 역량을 지역 금융업계에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워터라인파트너스는 선박금융, 항만 인프라, 물류, 조선기자재 등 글로벌 해양산업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해양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현재 약 400억 원 규모의 해양펀드를 운용 중이다. 부산으로의 단계적 본사 이전을 추진하며, 유망한 투자 기회 발굴과 수익 창출을 통해 지역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기업 입주를 통해 기존 정책금융기관의 자본력, 클락슨의 글로벌 시장 정보, 워터라인의 유연한 투자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부산 해양금융을 ‘공공 주도’에서 ‘민간 협력형 모델’로 진화시키는 가교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정책금융과 매칭해 실질적인 글로벌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공공의 안정성과 민간의 창의성이 결합된 ‘부산형 해양금융 모델’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입주 기업에 업무시설 제공과 임대료 무상 지원, 정책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동시에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촉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클락슨코리아 최재성 대표는 “글로벌 1위 선박중개업체인 클락슨의 부산사무소 개설은 다른 글로벌 해운 서비스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산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아시아 해운산업의 진정한 허브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워터라인파트너스 정우송 대표는 “해양산업의 메카인 부산에서 대한민국 해양투자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해양산업 전문성과 투자금융의 본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금융 전문 운용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그동안 부산 해양금융이 정책기관 중심으로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글로벌 정보력을 갖춘 기업과 혁신적인 민간 운용사가 시장을 이끌 때”라며 “이번에 유치한 글로벌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마중물 삼아 더 많은 글로벌 해양금융 강소기업을 부산으로 불러들여 해양금융 중심지의 내실을 탄탄히 채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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