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12일 구미시청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노융합기술원(NINT),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등 주요 연구기관 및 대학, ㈜KEC,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산업계 대표 기업이 참여한 ‘국방반도체 자립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와 구미시를 중심으로 국방·반도체 분야 연구기관, 대학, 방산·반도체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과 방위산업 수요 증가로 국방반도체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전략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국방반도체 수요의 98.9%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자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경북도는 국방반도체를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핵심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선제 대응에 나서 왔다. 지난해 KIST와 국방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3개 핵심 공동연구 과제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공동 연구개발과 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연구 성과가 실증·시험을 거쳐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국방기술을 선도할 국방반도체 특화 양자센서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차세대 국방·안보 기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북도는 오는 3월 국방반도체 협의체를 출범시켜 전문가 위촉과 과제 발굴, 공동기획, 실증 연계 등 구체적인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방반도체 기술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전략 분야”라며 “경북도의 산업·연구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국방반도체 기술자립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은 산·학·연이 함께 국방반도체 기술자립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출발점”이라며 “차세대 국방·안보 기술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