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전국 의과대학 및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학생 5명을 대상으로 ‘2026 동계 서브인턴십’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서브인턴십은 하계와 동계로 나눠 연 2회 운영되며, 예비 의사와 예비 과학자들이 첨단 의료 현장과 의과학 연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자들의 역량과 지원 동기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과학기술원 3명, 의대 2명 등 총 5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동계 서브인턴십은 임상 진료와 연구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수술 전 영상 판독과 치료 계획 수립, 3D 현미경을 활용한 신경외과 뇌수술, 외과 암 수술, 방사선 치료, 회진 및 외래 진료 등 다양한 임상 현장을 참관했다.
또한 방사선융복합연구팀과 첨단방사선바이오연구팀의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이해와 세포처리시설 소개, EVs(세포외소포)를 활용한 기초-임상 중개연구와 임상오믹스 기반 정밀의학 연구, 방사선치료기 핵심 기술 개발 및 AI 융합 첨단 방사선의학 연구, 방사성의약품 연구와 GMP 제조소 소개, 방사선 비상진료 대응 등 다양한 임상 및 연구 현장을 체험하도록 했다.
동계 서브인턴십에 참여한 곽민호 교육생(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3학년)은 “수술실 참관 시 수술 과정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신 덕분에 공학적 원리가 실제 술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연구와 그 성과를 임상에 적용하는 일은 꽤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연구를 할 때 내가 개발하는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야겠다고 느꼈다. 진로와 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우 교육생(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2학년)은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은 의료진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환자와 의료진에게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중개 연구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꿈꾸는 연구자의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소중한 성장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동계 서브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이 의료와 연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관계임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의료인과 과학자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열린 시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