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시민이 직접 지역 치안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공모에 나선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2026년 부산자치경찰 치안리빙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치안리빙랩(Living Lab)’은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우리 지역 치안 문제를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실험과 연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 주도형 문제 해결 사업이다. 자치경찰제 취지에 맞는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 체감형 안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모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나뉜다. 지정주제는 ▲지역안전지수(범죄·교통) 개선 방안 ▲관광지 치안 대책이다. 자유주제는 ▲범죄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여성·청소년·아동 등) ▲교통안전 등 자치경찰 사무와 관련한 치안 문제 해결 방안 전반을 아우른다.
지난해에는 22개 팀이 참여해 5개 과제가 선정됐고, 실험과 연구를 거쳐 최종 3개 과제가 시범 실행됐다. 범죄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디자인 설치, 전통시장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안심구역 조성, 노년층 보행약자를 위한 벤치형 마을버스 정류장 표지판 설치 등이 현장에 적용됐다.
올해는 정책 필요성이 높은 지역안전지수 개선 등 지정주제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가점제를 도입한다. 실효성 있는 정책 과제를 선정해 실제 제도 개선과 현장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부산 거주 시민과 단체는 물론, 부산경찰청과 각 경찰서, 구·군, 부산 소재 대학, 유관기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5인 팀 구성을 권장하며, 3월 9일부터 20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작은 서면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4월 10일 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1차 서면 심사에서 7~8개 팀을, 2차 인터뷰 심사에서 최종 5개 내외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팀에는 전문가 멘토링과 연구과제 컨설팅, 유관기관 협업 지원과 함께 과제 수행에 필요한 활동비가 제공된다. 중간성과 보고회를 거쳐 우수 과제로 선정되면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되거나 홍보에 활용된다.
김철준 위원장은 “‘치안리빙랩’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과 현장 변화로 이어지는 참여형 치안 모델”이라며 “우리 동네 안전을 시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