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이 지역 제조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보에 나섰다.
양재생 회장은 6일 오전 부산의 자동차 고무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유일고무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이란 사태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제조기업의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부산상의에 파견 근무 중인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 2명도 동행해 현장의 의견을 함께 들었다.
유일고무 측은 최근 근로감독관 증원과 산업안전 관련 감독 강화로 기업의 행정 대응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호소했다. 특히 곧 시행을 앞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사용자 책임 범위 확대와 손해배상 제한 규정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남영 유일고무 대표이사는 “산업안전 관리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잦은 현장 점검과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로 생산 인력과 행정력이 상당 부분 소모되고 있다”며 “사고 이력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감독 기준을 마련해 행정 부담을 완화하는 등 중소 제조기업의 경영 부담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세심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 회장은 “최근 이란 사태 등으로 지역 경제와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부산상의도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행정 부담과 제도 시행에 따른 우려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 건의 등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업 애로사항을 부산시와 공동 운영 중인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검토한 뒤 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