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가 경남도립거창대학·남해대학과의 통합을 통해 창원·거창·남해·사천을 잇는 ‘4개 캠퍼스 체제’를 완성하고 대규모 혁신의 닻을 올렸다.
국립창원대는 13일 대학본부 인송홀에서 ‘국립창원대 통합대학 출범식’을 개최하고, 통합대학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대내외에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교육부의 승인 이후 공식적인 통합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교육부 장관, 경남도지사, 국회의원,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도교육감 등 정부와 지자체, 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산업계·유관기관 관계자, 4개 캠퍼스 학생·교직원, 지역시민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부-국립창원대-경남도 간 '통합대학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고등교육 정책과 경남도의 발전 전략을 대학의 ‘DNA+’ 혁신 비전과 결합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출범식은 ▲통합 경과보고 ▲이행협약 서명 및 교환 ▲총장·학생 공동 출범 선언 ▲비전 선포 ▲통합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학본부 앞에서는 통합대학 출범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와 ‘탁연지’ 친수공간에서의 야외 통합 세리머니도 함께 열려 4개 캠퍼스가 하나의 공동체로 도약하는 통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출범식에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 및 관계자는 창원 LG전자 스마트파크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산학일치 협력 모델 구축과 국가전략산업 선도 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LG전자 ES사업본부 연구시설과 스마트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과 대학 교육·연구를 연계하는 산학협력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전국 지역 대학 최초로 국립창원대 내에 설립되는 LG전자 HVAC 연구센터 추진 실적 및 주요 성과를 공유하며, 기업 수요 기반 인재양성 체계 구축, 대학 연구성과의 산업 현장 확산, 지역 전략산업 연계 공동 연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연구역량과 대학의 교육·연구 기능을 결합한 산학일치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국립창원대와 LG전자는 기업 연구개발 역량과 대학의 교육·연구 기능을 결합한 ‘HVAC 연구센터’ 구축을 2027년에 완료하고, 산학 공동 연구와 인재양성을 강화하는 다각적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해당 연구센터는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추진하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박민원 총장은 “통합대학 출범을 통한 4개 캠퍼스 시대 개막은 대학의 DNA와 지역의 DNA를 일치시키는 구조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교육과 연구, 산업 현장이 분리되지 않는 산학일치 체계를 정착시켜 지역 산업과 기업, 연구기관이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작동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경남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 산학일치를 넘어 국가전략산업의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창원대는 방산·원자력·스마트제조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와 인문·사회·예술·자연과학 융합 분야를 아우르는 DNA+ 교육·연구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4개 캠퍼스 특성화를 기반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 기능을 통합 재편해 대학 운영 전반의 혁신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실무형 인재양성 모델을 체계화하고, 지역 기업 및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함으로써 고등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국립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