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 객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기반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전 노선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2023년 10월부터 추진해 온 ‘부산 2~4호선 LTE-R 구축 사업’의 핵심 성과다. 총 78.1km에 달하는 본선 구간과 74개 역사, 차량기지에 무선통신 설비를 구축하고, 전동차 93편성에 LTE-R을 적용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4호선 구간은 오는 4월 구축이 완료되며, 시운전을 거쳐 10월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1호선은 이미 2017년 구축을 마쳤다.
공사는 LTE-R 환경에서 영상 전송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검토와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도시철도 최초로 ‘멀티스트림 영상 압축·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700MHz의 제한된 주파수 대역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며, 다분할 방식으로 최대 24개 객실 영상을 동시에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200만 화소급 고화질 영상도 지원된다.
비상 상황 대응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화재 발생 시 센서와 연동돼 해당 객실 영상이 자동으로 관제센터 화면에 표출되며, 승객이 비상 인터폰을 작동하면 즉시 해당 객실 영상이 연결된다. 이에 따라 재난, 테러, 돌발 상황 발생 시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초기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진 사장은 “전 노선 전동차 실시간 관제 시스템 구축으로 도시철도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연계와 AI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