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캐나다 몬트리올과 문화예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교류 확대에 나섰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19일 F1963에서 몬트리올 ‘문화창조산업 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몬트리올 예술위원회(CAM)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와 북미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도시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예술 교류 확대, 공동 제작, 협력 프로젝트 개발, 레지던시 참여 촉진, 글로벌 네트워크 접근성 강화 등 6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부산시 조유장 문화국장과 소라야 마르티네즈 페라다 시장을 비롯해 나탈리 마이예 대표, 이자벨 드쉬로 등 몬트리올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려제강 기념관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부산 국악 단체 ‘탈피’가 퀘벡 대표곡 ‘Gens du Pays’를 국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며 사절단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사절단은 산업유산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F1963을 둘러보며 부산의 문화재생 사례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방문은 공연예술 유통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북미 최대 공연마켓인 시나르 관계자들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과 만나 공동 제작과 교차 상연 방안을 논의했다.
몬트리올은 2000년부터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어온 도시로, 세계적인 공연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도시로 평가된다. 부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BPAM을 아시아 공연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오재환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동 제작과 레지던시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확대해 지역 예술인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