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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MoMA 디지털 월에서 ‘Peggy Weil Core Memory’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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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6.03.25 11:04:50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서울 여의도 본사 1층 로비에 설치된 열린 전시 공간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Digital Wall)’에서 미국 미디어 아티스트 페기 와일(Peggy Weil)의 작품 ‘코어 메모리(Core Memory)’를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동시에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은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다.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MoMA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서울과 뉴욕 두 곳에서 동일한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코어 메모리’는 세 번째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올해 가을까지 현대카드 본사 2관 1층 로비에 있는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과 미국 현지의 MoMA에서 동시에 상영된다.

‘코어 메모리’는 페기 와일 작가의 대표작 ‘88 Cores’와 ‘18 Cores’를 최초로 함께 선보이는 전시다. 빙하와 지층에 남은 흔적을 통해 지구의 기후와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작품이다.

‘88 Cores’는 약 11만년의 시간이 축적된 그린란드 빙하를 따라 약 3.2km 아래로 내려가는 영상이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진행된 그린란드 빙하 프로젝트에서 채취한 빙하 코어 88개의 푸른 색조를 디지털화해 구성했다. 매년 쌓인 눈이 압축되며 형성된 얼음층에는 당시의 공기와 가스가 갇혀 있어 얼음의 층을 따라 내려갈수록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8 Cores’는 따뜻한 환경인 미국 캘리포니아 솔턴 해(Salton Sea) 지역의 지층을 다룬 작품이다. 1985년부터 1986년 사이에 채취된 암석 코어 이미지를 결합해 18개의 지층 단면을 실을 엮어 만드는 공예를 일컫는 태피스트리처럼 배열했다. 지하 깊숙한 곳의 풍경과 지질의 흔적을 보여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화면을 따라 수직으로 내려가며 지구의 시간과 환경 변화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지구의 깊은 시간과 환경 변화의 물리적 흔적을 직접 눈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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