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3.26 12:20:44
수도권 서부권의 숙원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라는 큰 산을 넘으면서, 김포시가 정거장 추가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진입했다. 시는 노선 연장부터 통진역과 김포경찰서역 등 시민 수요가 높은 거점을 기본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김포시는 지난 24일, 시청 제3별관 대강당에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예타 통과 시민설명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과 추가 역설치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방화차량기지를 기점으로 고촌과 풍무,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까지 25.8km를 잇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3조 5,587억에 달한다.
시의 핵심 전략은 ‘속도’와 ‘확장’이다.
시는 지난 1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에 광역철도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을 공식 건의했다. 예타 통과 이후 이어지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통진역과 김포경찰서역 신설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다. 특히, 시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분담금과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까지 검토하며 관계기관과의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풍무2역의 경우 기존 5호선 노선과는 별개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사업과 연계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시켜 철도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9호선 연장안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개화차량기지에서 김포 경계까지 약 1.4km 구간을 연결해 5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단기 대책도 병행된다.
5호선 개통 전까지 서울 방면 광역버스 노선을 대폭 확대하고, GTX-A 및 인천 1호선과 연결되는 환승 버스 체계를 구축한다.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개설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관리를 위한 안전 인력 배치도 지속된다.
논란이 됐던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문제는 인천시와 공동 분담 원칙에 따라 부지 및 비용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