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3.26 12:46:11
파주시가 디엠지(DMZ) 일원의 생태환경 보전과 평화적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고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짚었다.
시는 지난 25일,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서 학계 전문가와 시민, 관계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공존, 파주 디엠지(DMZ) 생태·평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 국정과제로 제시된 ‘디엠지(DMZ) 국제 생태·평화·관광 협력지구 개발,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 정책에 맞춰 파주시 차원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민과 생태·환경·평화 분야 전문가, 통일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디엠지 보전과 평화적 이용을 위한 제도 정비와 단계적 협력 전략이 제시됐다. 강민조 국토연구원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장은 디엠지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접경지역을 평화지대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접경위원회 설치와 법·제도 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형수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 전임연구원은 디엠지 일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라는 점을 들어 산지 내 서식지 보호지역 지정과 생태계 교란 외래종 관리 필요성을 설명했다.
접경지역 산업구조 전환 필요성도 함께 다뤄졌다.
조성택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센터장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저부가가치 산업 집중과 성장 격차를 언급하며,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바이오·헬스, 문화·관광 등 성장동력 육성과 산업벨트 구축, 평화경제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디엠지 생태환경 보전을 전제로 평화·문화·관광 가치를 연계한 정책을 국정과제와 맞물려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개발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제도·사업 기반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