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신곡수중보부터 일산대교 남단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백마도 개방 및 철책 철거 합의에 이어 이번 구간까지 정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백마도부터 일산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 둔치 개방 구상이 본격화됐다.
시는 지난 26일, 육군제2291부대와 신곡수중보부터 일산대교 남단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 구간에 대한 수정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철거 범위가 확대되면서 백마도부터 일산대교까지 철책 제거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상 구간은 주변 대규모 주거단지와 맞닿아 있어 시민 이용 수요가 높은 곳이다. 한강변 개발사업과도 연결돼 있어 향후, 수변공간 활용의 주요 축으로 다뤄질 구간이기도 하다.
해당 철책은 지난 1972년 설치된 뒤 한강변 접근을 제한해 온 군사시설이다. 김포시는 2008년 군과 첫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철거를 추진했지만, 시가 지원하려던 경계 장비가 군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못했고 이후 관련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됐다.
이후, 시는 군과 협의를 이어가며 변화한 작전 환경과 경계 장비 성능 향상을 반영한 대체 방안을 검토했다. 최근 기존 장비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작전성 검토를 마치면서 이번 수정 합의각서 체결로 이어졌다.
시는 군과 협력해 경계작전 여건을 유지하는 한편 시민이 안전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여건을 단계적으로 갖춰 나갈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다음해 상반기 시민 개방이다.
김포시는 한강하천기본계획상 지구 지정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에도 대응해 한강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