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에 선정됐다. 파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제1호 평화경제특구’ 지정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법 제정 직후부터 추진체계를 갖추고 개발계획과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평화경제특구는 남북 접경지역에 산업·관광·도시개발 등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허가 간소화, 세제 혜택, 기반시설 지원 등을 적용하는 국가 지정 특화구역이다.
이번 공모에는 경기도 내 7개 시군이 참여했다. 파주시는 접경지역에 중첩된 규제를 완화하고 남북 경협 거점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준비를 이어왔다.
파주시는 지난 2023년 특별법 시행 이후 연구용역 단계부터 특구 추진체계를 정비해 왔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단계별 개발 전략,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방안, 통일부 기본계획 연계 방안 등을 검토했고, 올해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기본계획 부합성 강화와 개발사업 실현 가능성 제고, 실수요 기반 전략산업 도출에 초점을 맞춘 실행 전략을 보완했다.
개발 구상은 기존 산업기반과 교통망을 함께 활용하는 데 맞춰졌다.
엘지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산업기반과 자유로, 통일로,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의중앙선 등을 연계해 인공지능, 기후테크, 의약바이오, 스마트물류, 푸드테크를 전략산업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단계별 이행안과 투자유치, 개발사업 실행계획까지 포함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는 점도 공모 평가에 반영됐다.
평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파주시는 판문점, 남북출입사무소, 임진각 관광지, 임진강 국가정원 등을 활용해 평화관광 기능을 키우고, 국제회의장 조성을 통해 국제행사와 교류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담았다. 시민 공감대 확보를 위해 심포지엄, 시민음악회, 걷기대회 등을 열고 ‘평화경제특구 유치 시민추진단’을 운영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비전선포식도 진행했다.
파주시는 앞으로 수립될 개발계획에 시가 제시한 비전과 실행 전략이 반영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평화경제특구를 첨단산업과 평화경제를 함께 키우는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