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10 13:27:30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유동성을 공급 중인 연천군이 투입된 재원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 소득으로 환원될 수 있는 구조적 장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연천군은 마을 공동체의 사업 역량을 진단하고 수익 모델 설계를 돕는 민간 지원 활동가 ‘이음메이커’를 도입한다. 보조금이 끊긴 이후에도 공동체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하겠다는 것.
이음메이커는 주민 제안 공모사업 등에 선정된 각 공동체에 1대1로 배정되어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주요 직무는 마을이 보유한 자산의 객관적 분석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 주민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이다. 연천군은 이들을 통해 마을 사업이 단기적인 보조금 수급에 매몰되지 않고, 실제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소셜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배치되는 ‘이음메이커’로 군이 유도하는 바는 기본소득으로 형성된 소비 여력과 마을 내부의 생산 활동이 연결되게끔 하려는 것이다.
연천군은 이음메이커를 활용해 각 공동체가 가진 고유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경제적 가치로 구현함으로써, 외부 지원 없이도 지역 경제가 스스로 작동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설계하는 데 주력한다.
활동가 모집은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을 위주로 진행하며, 공동체 활동 경험 등을 고려해 선발 절차를 거친다.
연천군은 이음메이커가 행정 기관의 직접적인 개입을 대신해 주민 주도의 자립형 모델을 안착시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