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10 13:44:50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대규모 인파가 집결하는 국제적 문화 행사를 앞두고 전기차 화재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정밀 방어망을 구축했다.
공사는 내달 예정된 ‘BTS 월드투어’ 일정에 맞춰 고양종합운동장과 인근 체육관 2곳 등 총 3개 구역에 전기차 화재징후 예측 시스템을 신무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지하주차장 등 다중이용시설 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형 공연 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변수를 사전에 통제하려는 조치다.
최근 전기차 화재는 초기 진압이 어려운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차 중이거나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 비중이 높은 만큼, 발화 전 단계에서 징후를 포착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막는 핵심이다. 이에, 공사는 주차 구역 내 차량 하부의 미세한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첨단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이번에 배치된 설비는 주차 블록과 결합한 ‘카스토퍼형’ 감지 장치다. 차량이 주차되는 즉시 하부 배터리 팩의 온도를 데이터화하여 분석하며,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사이렌을 울림과 동시에 안전관리자에게 경고 알림을 전송한다. 화재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사후 약방문식 조처가 아니라, 이상 과열을 사전에 인지해 대피 시간과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의 본질이다.
공사는 올해 수십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고양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육안 점검 위주의 기존 안전관리를 첨단 장비 기반의 과학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