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12 16:12:29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으로 전환점을 맞은 양주 회암사지가 본 등재를 향한 우호 여론 형성에 주력한다.
양주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회암사지 일원에서 개최하는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세계유산 여정관’을 설계하고 등재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여정관 운영은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에 이어 지난해 국가유산청 우선등재목록에 이름을 올린 회암사지의 학술적 가치를 대중에 증명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유적의 보존 상태와 역사적 특수성을 체험형 전시로 재해석해 방문객에게 전달한다.
시민 주도의 참여 동력을 확보하는 절차도 병행한다.
지난달 출범한 회암사지 주민협의체 2기 위원들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세계유산 등재 기원 서명운동을 주도하며 지역사회의 의지를 결집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서명 활동은 향후, 유네스코에 제출할 등재 신청서의 ‘지역사회 기여 및 참여’ 항목을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 선종 사찰의 전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양주시는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오는 2029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한 단계별 로드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SNS 연계 이벤트와 역사 퀴즈 등을 배치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세계유산 등재라는 주제를 대중적인 시각에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