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양민학살과 관련해 인권 논쟁을 벌여 국제적으로 화제가 된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을 오는 15일 개봉일에 맞춰 시민 165명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과 영화 봅니다’ 행사 참여자 165명을 직접 모집했다.
이 영화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제주 4.3의 비극을 겪고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섬세히 그려낸 작품”이라며 “이번 관람을 통해 우리 모두가 제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처 너머의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정지영 감독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제작비 지원을 받아 만들었다.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이 영화를 초청하며 “비극적인 역사가 남긴 침묵을 깨는 경이로운 시도”라고 호평했고, 50년 전의 약속을 찾아가는 ‘어멍’ 역을 맡은 주연 염혜란 배우의 연기도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제주 4.3 78주년인 지난 3일 “다시는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이 희생되고 고통받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를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