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익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삼척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릉·동해·속초·삼척 등 동해안 지역을 겨냥한 맞춤형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최 예비후보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이제 교육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을 살리는 핵심 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해안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산업 연계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며, 떠나는 지역이 아닌 ‘돌아오는 강원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삼척 도계 지역에는 ‘지역회생 교육 특구’ 지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도계에 대해 소규모 학교를 통합·재편하고, 이를 통해 절감되는 예산 약 30억 원을 지역 학생 교육에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재원은 외국어·문화예술·스포츠·관광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대학생 멘토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동해시에는 ‘외국어교육 중점 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관내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영어와 함께 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를 배우는 이중언어 교육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매년 100명 규모의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항만·물류 현장 중심의 실용 외국어 교육도 추진한다.
강릉에는 ‘강원조리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최 예비후보는 “미식 관광 도시 강릉의 위상에 걸맞은 전문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호텔 수준의 실습시설과 학생 참여형 교육 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에는 ‘강원다문화교육연구원’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다문화 학생 증가에 대응해 기존 외국어교육원, 진로교육원과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학습·진로·정서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다문화 학생의 부모 국가 유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해 이중언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통 공약으로는 ‘사교육비 경감 바우처’ 정책을 내놓았다. 강릉·동해·속초·삼척 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매월 20만 원의 교육 바우처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각각 10만 원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마다 조건이 다른 만큼 교육 해법도 달라야 한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