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dida Höfer, NY Carlsberg Glyptotek Copenhagen III, 2000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웹을 통한 복제가 가속화된 디지털 시대에 ‘아우라’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무한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의 분배가 가능한 오늘날 예술 경험에 대한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보는 ‘Flexible Aura’전이 브레인 팩토리에서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고 있다.
참여작가 크리스토퍼 악셀보, 타샤 아울스, 캐서린 보라, 골딘+센네비, 티나 하게, 니나 하티카이넨, 칸디다 회퍼, 오지현, 박보나는 작품을 통해 ‘원작’과 ‘복제’의 경계에 대해 탐구하고, 지배적인 주류 문화를 넘어서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전파의 채널을 사용해 예술작품이 지닌 ‘아우라’의 권위를 재해석하며, 물리적 공간, 원작성, 진정한 저자에 대한 고전적 개념에 대해 도전한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원작성의 허구적 권위를 폭로하고, 하나의 장소에서만 경험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독특한 ‘아우라’가 오늘날 다양한 장소에서 접근 가능하며 다채로운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능동적으로 변주 가능한 아우라(들)(flexible auras)’로 대체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유연한 아우라’는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에서도 존재할 수 있고,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전이되거나, 또는 하나의 문화적 콘텍스트에서 또 다른 콘텍스트로 해석되거나 변형될 수 있다.

▲Kristoffer Akselbo, The Mona Lisa Toaster, 2007
또한, 전시는 오늘날 큐레이팅과 재현(representation)의 정치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채널과 지닌 깊은 연관성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들은 서울과 런던에서 인터넷을 통해 교류하며,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전시를 위한 큐레이팅의 도구이자 제재(題材)로 채택했다. 두 명의 큐레이터들은 9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지리적 공간의 간격을 이어주는 인터넷을 큐레이팅의 도구로 활용하며, 이메일과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서만 큐레이팅을 하며 협력적인 프로젝트를 창조했다.
아울러, 물리적 현실과 가상공간을 갤러리 공간에 혼합시킴으로써 오늘날 ‘무엇이 전시로서 정의되는지’에 대해서 질문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 드로잉,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데,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예술을 지각하는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이 ‘새로운 경험’이 어떻게 관객들을 갤러리의 경계를 넘어 해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모델과 담론을 제시한다.

▲Goldin+Senneby, After Microsoft, 2006-07
브레인 팩토리
전시명 : Flexible Aura
전시기간 : 10월 15일 ~ 11월 1일
전시작가 : 크리스토퍼 악셀보(Kristoffer Akselbo/덴마크), 타샤 아울스(Tasha Aulls/스위스), 캐서린 보라 (Supercream/Catherine Borra/이태리), 골딘+센네비(Goldin+Senneby/스웨덴), 티나 하게(Tina Hage/독일), 니나 하티카이넨(Niina Hartikainen/핀란드),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독일), 오지현 (Jee Oh), 박보나
문 의 : 02) 725~9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