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종로구 청진동 및 종로1~6가에 이르는 철거재개발구간의 부지 내 피맛길 형태를 보전하되 시행이 들어가지 않은 구간은 수복재개발 및 지구단위 계획으로 지정해 원형을 보전한다는 내용을 담은 피맛길 보전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19일 시설 노후화로 철거된 피맛길이 기존의 선형을 유지한 채 지구별로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화된 거리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피맛길 보전방안을 발표했다.
피맛길 보전방안에는 종로구 청진동 및 종로1~6가에 이르는 철거재개발구간의 부지내 피맛길 형태를 보전하되 시행이 들어가지 않은 구간은 수복재개발 및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해 원형을 보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종로와 돈화문로간 3.1㎞의 피맛길에서 아직 철거되지 않은 종로2~6가 2.2㎞ 구간에 대해 '수복 재개발 구간'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수복 재개발은 해당 지역이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물 철거 등은 최대한 줄이고 노후된 가로시설물과 점포 등을 보수하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에 종로2~3가 750m구간을 정비하고 2011년에는 종묘~종로6가 750m구간, 돈화문 700m구간을 정비해 구간별 특성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피맛길 정비방안 용역을 시행중이며 민·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유지관리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전통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 등 법제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미 구역 지정이 된 철거 재개발 구간도 골목길만은 최대한 원래 모습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원설계자와 협의해 지구별 건축계획에 반영하게 할 방침이다.
피맛길 조성 이후에는 최근 조성된 광화문광장과 중학천 물길부터 인사동을 잇는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명소화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