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위암말기인 최정미(38) 씨가 출연한 MBC스페셜 ‘풀빵 엄마‘편이 크리스마스 밤 다시 전국을 울렸다.
지난 5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눈물을 안겨줬던 싱글맘 최 씨의 이야기는 MBC 스페셜 ‘2009 가장 슬픈 이야기‘로 25일 전국에 방송됐다.
최 씨는 어린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한 쪽 다리를 저는 장애를 안고도 늘 밝게 살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5년 간 동거한 남자가 떠나 2007년 7월 위암 2기라는 무서운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풀빵 장사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최 씨는 2년 여의 힘겨운 투병 끝에 두 아이 최은서(8) 양과 홍현(6) 군을 세상에 남겼다. 자신 보다 아이들을 위해 살고자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결국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방송 이후 이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최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며 주기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은서를 위한 장학금 후원도 하고 있는 풀사모(풀빵엄마가족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로 모여들고 있다.
이 카페는 지난 7월 개설됐으며 은서와 홍현이의 근황을 알리는 등 아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MBS 스페셜 ‘2009 가장 슬픈 이야기 풀빵엄마’가 동시간대 시청률 15.7%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