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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에서 황재형 개인전 '쥘 흙과 뉠 땅'

태백 탄광촌 지역 사람의 삶을 다루며 희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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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대희기자 |  2010.02.09 10:44:17

▲싸래기 눈, 나한정, 128x259㎝ 캔버스에 흙과 석탄 가루, 1994-1999.

일명 ‘광부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민중의 삶 내면의 진지한 무게감을 다양한 재료로 진솔하게 표현해온 황재형 개인전이 가나아트센터에서 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회화 8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2년 만에 가지는 개인전으로 이종구, 송창 등과 함께 ‘임술년’을 조직해 시대정신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조형언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온 작가이자 한국미술계의 독보적인 리얼리즘 작가로서 80년대 민중미술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무 씹기, 72.6x60.7㎝, 캔버스에 오일, 1997-2008.

그가 주로 그리는 것은 태백 탄광촌 지역과 사람들의 삶이다. 83년 이후 가족을 이끌고 태백에 자리를 잡은 27년의 세월동안 한국 산업사회의 동력으로 기능 했던 탄광촌의 과거부터 대부분의 탄광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떠난 폐광, 카지노와 호텔이 지어지는 오늘날의 정서까지 함께하면서 인간 삶의 본질을 그려왔다.

재현에 충실한 사실주의의 원형인 그의 그림은 현실의 모습을 직시하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과 높은 밀도, 두터운 질감, 유화물감 뿐 아니라 흙과 석탄 등의 혼합재료를 사용해 물리적 사실성에 다가가려는 리얼리즘적 자세를 드러낸다.

작가가 그림을 통해 말하는 것은 특정 지역이나 경험을 넘어서는,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과 그것이 전하는 힘과 희망이라 할 수 있다. 삶을 바라보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시대정신이야말로 그의 그림을 단순한 소재의 관광산수풍 풍경화와 구분 지을 수 있는 요소이다.

▲검은 산 검은 울음, 162x227.3cm, 캔버스에 석탄과 먹 1996-2006.

가아나트센터
전시명 : 황재형 개인전
전시기간 : 2월 5~28일
전시작가 : 황재형
문 의 : 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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