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4일,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아파트를 찾아 입주민들과 대화하며 생활 불편과 정책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방문은 시가 진행 중인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의 일환으로,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입주자대표회의,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총 9개 신축 아파트 단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민 10명 중 8명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입주 초기 발생하는 문제를 시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도로 침하, 가로수 주변 환경정비, 하천 쓰레기 수거 등 생활민원을 비롯해, 방음터널 설치, 버스 정류장 인도 확장, 광역버스 증차, 경로당 운영 지원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문과 건의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도로와 하천 환경 정비는 즉시 조치하겠다”며 “방음터널 설치 여부도 시행사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로당 쌀 지원은 정액 방식에서 회원 수 차등 방식으로 바꿨지만, 현실과 다르다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관련 요청에 대해선 “광역버스 노선은 국토부와 서울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어렵지만 계속 건의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 철도망과 도로 확충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경강선 연장과 반도체선, 평택부발선 등 반도체 산업과 연계된 철도는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하철 3호선 연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상으로 전환해 추진 중이며, 동백~신봉선, 분당선 연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서를 잇는 반도체고속도로와 국도 45호선 확장 등 주요 도로사업 추진 현황도 주민들에게 공유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