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해수욕장서 ‘제16회 부산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열린다

국내외 선수, 동호인 등 350여 명 참가

임재희 기자 2025.06.27 09:41:47

2024년 대회.(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2025 제16회 부산시장배 국제서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시서핑협회와 대한서핑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서핑문화 활성화와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국내 대표 서핑 명소로 손꼽히는 송정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서핑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이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서핑 인구와 체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선수와 동호인 등 350여 명이 참가해 송정의 파도를 무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합을 벌인다. 28일에는 개막식과 예선전, 29일에는 결승전과 시상식, 폐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는 서핑과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종목에서 일반부, 입문부, 유소년부, 청소년부, 패들링 릴레이 레이스 등 총 10개 부문 19개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종목별 상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짧고 민첩한 보드를 사용하는 ‘쇼트보드’, ▲부드러운 동작과 유연성이 요구되는 ‘롱보드’, ▲서서 노를 저으며 파도를 타는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등이 펼쳐진다.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여러 파도를 타며, 심판은 가장 잘 탄 두 번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파도 선택, 기술의 완성도와 창의성, 속도감 등을 종합 평가한다.

또한 팀 대항으로 펼쳐지는 패들링 릴레이 레이스도 열려, 역동적인 해양 스포츠의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별행사로는 부산명상협회와 연계해 해변에서 ‘싱잉볼’ 사운드를 들으며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이색적인 휴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핑 및 서프 스케이트보드 체험 ▲해변 요가·필라테스 ▲열쇠고리·실크스크린 가방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송정 해변 일대에서 운영돼 해양레저문화 축제로서의 면모를 더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비치코밍’을 진행해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행사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사계절 내내 서핑이 가능한 해양레저 중심 도시”라며 “이번 대회가 서핑의 매력을 나누는 동시에 부산의 해양레저관광 잠재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