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부권 대장주 노리는 김포 한강2…도시판 '분당급' 예고

통합 신도시 체계로 자족 기능·광역교통 동시 겨냥

박상호 기자 2026.01.13 21:41:52

김포한강2지구 개략계획도(사진=김포시)

김포 한강2콤팩트시티가 ‘택지 조성’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프로젝트로 커지고 있다. 한강신도시와 합치면 분당급 통합 신도시를 겨냥한다는 구상도 공개됐다. 김포시는 LH 주도 흐름에서 벗어나, 중심복합특별계획구역 사업화와 공원 조성, 계양강화고속도로 지하화 같은 쟁점을 앞단부터 끌고 가며 ‘주도권’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13일,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양촌읍·장기동·마산동·운양동 일원에 731만502㎡ 규모로 추진되며,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해 전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고밀·압축 개발을 추진하는 게 뼈대다.

 

시는 이 지구가 기존 김포한강신도시와 ‘연계 개발’로 묶이면서 통합 신도시 체계를 만든다는 점을 변별점으로 내세웠다. 두 신도시를 합치면 면적 1,817만㎡, 12만 1,000가구 규모로 커져 ‘분당급’ 도시권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1기 신도시 자료에서 분당신도시는 1963만9000㎡(약 1,963만㎡)로 정리돼 있어, 김포가 꺼낸 ‘분당급’ 비교의 준거도 뚜렷한 편이다.

김포한강2지구 위치도(사진=김포시)

스마트시티·미래모빌리티 접목 ‘특화도시’ 구상

중심복합특별계획구역 사업화 등 시 건의 본격 반영

 

김포시는 콤팩트시티의 질적 성장에도 역점을 뒀다. 스마트시티 요소와 기술을 대폭 도입하고, 자율차와 UAM 등 미래형 교통 체계를 접목해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 접근성과 도시철도, 광역철도, 고속도로 IC, 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한데 엮어 ‘친수형 테마공원’까지 포함한 도시 모델을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김포시의 ‘능동 전환’이다.

시는 과거 LH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초기 단계부터 종합 계획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대도시 기반조성 전략 TF팀을 운영해 분야별 현안을 점검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LH의 MP 회의에 참여하고 간담회를 주최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라고도 설명했다.

 

김포시가 지구계획에 반영을 요구한 핵심은 도시 연결성과 생활환경이다. 시는 중심복합특별계획구역 사업화 방안, 중심거점공원 확대와 권역별 주제공원 조성, 분양주택 비율 상향 조정,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교육발전특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계양강화고속도로의 지하화와 상부공원화 구상까지 묶어, ‘도로가 도시를 가르지 않게’ 설계 단계부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시의 메시지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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