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중동 분쟁 대응 긴급 간담회 개최…국적선사 금융 지원 강화

임재희 기자 2026.03.27 14:28:13

27일 여의도 한국해운협회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사진=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해운업계 위기 대응에 나섰다.

해양진흥공사는 27일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분쟁 확산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위기 등 국적 선박의 안전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우리 선사들이 겪는 운항 차질과 비용 증가 등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공사가 추진 중인 금융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진공은 분쟁 초기부터 고객 선사를 대상으로 선박 고립 여부 파악에 착수했으며, ‘중동 상황 긴급 안정대응반’을 가동해 대응 체계를 강화해왔다. 아울러 공사 누리집에 ‘온라인 피해 상황 접수처’를 운영하며 국적 선사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기대응펀드를 활용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자산 매입 후 임대(세일 앤 리스백) 지원 조건 완화 등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통행 제한과 운항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이 공유됐다.

세일 앤 리스백은 선사가 보유한 선박을 공사가 매입한 뒤 금융 리스 방식으로 재임대하는 구조로, 임대 기간 종료 후 선박 소유권이 다시 선사로 이전되는 방식이다.

안병길 사장은 “중동 분쟁은 국가 공급망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금융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어떤 대외 변수에도 우리 선사들이 흔들림 없이 운항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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