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4일 오후 7시45분께(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중심상업지구 내 칼튼센터빌딩에서 한국인 사업가 명모(38)씨가 3인조 강도에게 여권과 1천500달러를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명씨는 사건당시 화장실을 가던 중 범인들에게 목을 졸린 뒤 잠시 의식을 잃었고 깨어나 여권 등 소지품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주남아공대사관 담당영사는 사건 인지후 피해자 명씨를 면담해 사건 개요를 청취했고, 남아공 경찰측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주고 체류지역의 치안상황 및 안전수칙을 설명하면서 신변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아공은 현지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고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사건 등이 빈발하다"며 "남아공월드컵을 계기로 현지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