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감사역 지원 2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부실하게 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부터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한 감사를 받아왔고, 그 결과 감사역 2명이 적발됐다. 이들의 부실 심사액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측은 “해당 감사역 2명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은행 측에는 면직을 요구했다”며 “다만 이들이 금품 등을 받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실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금융지주의 공적자금 운용에 관한 정기 감사를 진행해 왔으며 전-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 등 도덕적 해이 부분에 대한 감사도 병행했다.
한편, 감사원은 오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세부적인 감사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