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과 핫라인 설정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사회과학원 박건일 교수는 22일 “중국이 한국을 왕따 시킨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 일본, 러시아 정상과는 통화를 했지만 중국측과는 통화를 못했다”고 주장, 한중 외교 `왕따' 논란을 불러왔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그게 아니다. 왜냐하면 중국하고 한국 관계는 전향적인 협력동반자관계이기 때문”이라며 “그걸 왕따 한다고 해석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난 일인데 남쪽하고 거래를 안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중국차원에서 절대 그렇게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현 정부의 강경 대북정책에 중국이 불만을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중국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한다”며 `왕따' 논란을 거듭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