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 변경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금오공대와 갈등을 빚어온 구미1대학이 마침내 구미대학교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올해로 개교 20년을 맞는 구미1대학의 본관 전경(사진/구미1대학 제공)

구미1대학이 새 학기부터 '구미대학교'로 바뀔 전망이다.

구미1대학은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구미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2년 구미전문대학으로 출발한 구미1대학은 1997년 '전문'이란 명칭을 빼도 된다는 교과부 방침에 따라 '구미대학'으로 변경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 금오공대가 '구미대학교'로 교명 변경 계획을 세우는 바람에 교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교과부의 중재에 따라 구미1대학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전문대학도 '대학교' 명칭을 쓸 수 있게 되자 구미1대학이 금오공대에 협조를 구했고, 최근 전체 교수회의를 연 금오공대측이 구미1대학의 '구미대학교' 변경에 협력키로 결정했다.

김동욱 구미1대학 기획처장은 "새 학기부터 정식으로 구미대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금오공대 기획처장은 "QWL사업으로 구미1대학과 산업단지캠퍼스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 대학의 협의에 따라 이번 주 중 금오공대는 의견서를, 구미1대학은 교명변경 신청서를 각각 교과부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