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송영선 의원(자료사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15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발표한 대구ㆍ경북(TK) 지역 비례대표 공천 배제에 대해 “송영선에 대한 확인사살”이라고 분노했다.
비례대표로 최근 새누리당과 합당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출신인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납득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학살로 탈당해 악전고투 끝에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당선된 저를 한나라당 비례대표와 동일시해 강세지역 배제 원칙을 대등하게 적용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으로부터 어떤 정치적 특혜나 이득을 얻은 적이 없다”며 “미래희망연대 출신 비례대표도 공천배제에 포함되는 이유를 공천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또한 “지난 13일 오후 2시 전국위 의결을 통해 공식적으로 새누리당 당원이 됐는데 2시간 만에 공천배제 결정을 받았다. 심정이 너무나...”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4ㆍ11 총선 출마와 관련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천배제 이유가 납득되면 처분에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가 아닐 경우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불가피한 경우는 그렇게 해야 하는데...”라고 말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