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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젬마 릭스 “초록색 피부 분장 고충은…”

25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분장 관련 고충과 한국 방문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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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2.04.25 23:44:46

▲25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뮤지컬 ‘위키드’의 배우 젬마 릭스가 녹색 피부 분장과 관련된 고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는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나쁜 마녀라 일컬어지는 초록색 피부의 마녀 엘파바와 야망이 가득한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를 다룬다.

초연 이후 9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와 독일 슈투가르트 공연에서 새로운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으며, 호주 공연에서는 3년간 국민 20명당 1명 이상이 공연을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를 찾을 예정이다. 내한 공연에서는 2008년 뮤지컬 ‘위키드’ 호주공연의 초연 멤버로 참여한 젬마 릭스가 나쁜 마녀 엘파바, 수지 매더스가 착한 마녀 글린다로 열연할 예정이다.

특히 젬마 릭스가 연기하는 마녀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가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젬마 릭스는 “공연하기 전에 초록색 피부로 분장을 하고 의상을 갈아입는 데만 1시간이 걸린다”며 “극 중 초록색 피부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긴 분장 시간이 엘파바 역할 몰입(?)에 도움을 줬다고. 젬마 릭스는 “피부 분장을 할 때 오래 걸려서 배우들이 아무도 오지 않아서 잘 만나지 못한다”며 “가끔 내가 잘 살아있는지 보러오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이어 “하지만 엘파바가 극 중 주위에 아무도 곁에 있지 않는 상황이기에 캐릭터에 몰입하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장 때문만은 아니고 누구나 살아가면서 따돌림 당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때가 있었기에 엘파바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며 “다만 엘파바는 책을 많이 읽고 굉장히 생각이 많고, 말하고 싶은 것을 서슴없이 말하는 성격인데 나는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성격이어서 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글린다와 엘파바 역은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공연을 한국까지 와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이다.

나쁜 마녀로 알려진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 받는 착한 마녀이며, 착한 금발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 소녀였다는 상상력을 펼친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각각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가 됐는지 독특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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