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지난 27일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해누리호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은 도크에 바닷물을 채운 뒤 수문을 열어 배를 바다에 띄우는 전통적 이벤트로 선박이 처음 물에 뜨는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
해누리호는 해수부, 교육부 및 5개 교육청(인천, 충남, 전남, 경북 및 경남)의 지원을 받아 건조 중인 선박으로 수산계고교 학생들이 전문수산인력으로 진출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승선실습을 수행하기 위해 2023년 6월 건조를 시작해 2025년 11월 말 취항할 예정이다.
실습선이 건조되면 전문수산인력 양성에 필요한 체계화된 승선실습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일부 교육청(충남 및 전남)이 보유하고 있는 실습선의 노후화 및 안전성 문제 등으로 인한 장기 승선실습의 어려움, 막대한 운영 예산 투입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은 “최신 교육시설을 갖춘 실습선에서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로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은 기간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남은 공정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