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S25의 컵밥시장 진출로 재벌컵밥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컵푸드 전문점이 관심을 받고 있다. 컵푸드는 저렴한 가격대에 예쁘고 감각적인 컵 형태로 테이크아웃 판매가 되기 때문에 넓은 매장이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자본 아이템으로서의 높은 경쟁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레시피 구성이 간단한데다 생각 외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 메뉴 특성상 현금 거래가 대부분이라는 점, 빠른 트렌드 변화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도 컵푸드 전문점의 경쟁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컵밥 창업의 대표격인 ‘통빱’은 최근 뜨고 있는 컵밥 창업의 인기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다. ‘통빱’의 주 메뉴는 오리지널통빱과 오리지널통면. 여기에 팟타이통빱과 통면, 통우동 등이 색다른 맛을 더해 준다.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컵치킨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메뉴로 싱글, 더블, 트리플, 점보 등 다양한 크기에 간장 맛, 양념 맛으로 맛 선택도 가능하다.
외식 전문가들은 기존의 컵밥 전문점들이 획일적인 한두 가지 메뉴만을 선보이던 것과 달리 ‘통빱’은 밥과 면, 치킨 등의 다양한 메뉴 군을 갖춰 고객만족도를 높여 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 ‘통빱’ 관계자는 “컵푸드 전문점은 특별한 경영 노하우나 브랜드 자체 경쟁력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업종으로 맛과 영양, 메뉴 선택폭만 충족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다만 나날이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신 메뉴 개발과 브랜드 업그레이드 전략 등이 필요한데 컵밥은 이 부분을 본사에서 모두 관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업 전문가들은 ‘통빱’의 성공과 관련 “시장이 요구하는 경쟁력을 두루 갖춘 데다 퀼리티까지 빼어난 점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게 된 비결”이라고 분석하며 “앞으로 외식시장이 발전할수록 이 같은 특색 있는 아이템에 대한 욕구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컵푸드 전문점 ‘통빱’의 창업 경쟁력이 입 소문을 타면서 ‘통빱’을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통빱’ 본사는 예비창업자들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개설,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