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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vs 박근혜 '고소고발'… 당 대 당 싸움으로 확전

새누리 "국민 만만히 보고 속여"… 민주 "벌통 쑤신듯 달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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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2.05.29 18:05:48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연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격하면서 당 대 당으로 전선이 확전되는 분위기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자신이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박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소했고, 24일에는 박 원내대표가 박 전 위원장 측 인사 2명을 고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후 이른바 ‘7인회’를 언급하면서 또다시 논란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29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원내대표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계속 공격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라며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속일 수 있다는 사고에서 비롯된 오로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정정당당하게 국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경쟁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국민들께서 심판해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7인회’와 관련, “정치 일선에서 활동하지 않는 분들이 모여 전화도 하고 안부를 묻다 보니 한 번씩 만나기도 하고, 정치 상황에 대해 걱정도 하고 여담을 나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분들을 박 전 비대위원장과 직접 연결해 정치적 멘토라든지 어떤 후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공격하는 것은 정치 도의를 넘어선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요즘 정치권에서 이전투구의 정쟁 양상을 띠는 험담이 오가는 모습을 보고 걱정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상대를 멸시하고 폄훼하는 험담으로선 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고 박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네거티브 공세는 19대 국회에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정정당당한 선거로는 대선승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사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지도부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왜 일개 의원인 박근혜 의원을 건드리면 벌통을 쑤신 듯이 달려드는지 모르겠다”며 “개인의 문제를 언급하는데 당 지도부가 몽땅 나서서 달려드는 모습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하다”라고 비꼬았다.

“오로지 한 사람만 공격하겠다”고 공언한 박 원내대표는 이날도 충북 보은옥천영동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 박 전 위원장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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