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신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태풍 신문지
태풍 ‘볼라벤’의 위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당국은 물론 시민들도 긴장하고 있다.
특히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는 볼라벤의 거센 바람에 의해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된 우려가 크다. 이를 막기 위해선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여둬야 한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 지하에는 차량 주차를 피해야 하며,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산비탈도 금물이다.27일 오후 전국이 볼라벤의 영향권에 접어들기 전에 각 가정에서는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실시간 살펴야 하고 가정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의 막힌 곳은 뚫어놔야 안전하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망을 챙겨두고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품 등의 생필품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시켜 놓아야 한다.
만일의 경우 대피할 때는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야 하며 물에 잠긴 도로로 걸어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전신주ㆍ가로등ㆍ신호등 근처에는 전기가 흐를 수 있으니 되도록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송전철탑이 넘어졌으면 119나 시ㆍ군ㆍ구청, 한국전력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기상청은 태풍 볼라벤의 경로에 대해 27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350km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이날 오전부터 29일까지 제주에 최대 300mm, 산간지방에는 500mm 이상의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으로 인해 고층 아파트 유리창 파손 위험이 크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라고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