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세계적인 음향 선도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와 손잡고 CGV영등포 4관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음향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CGV는 그 첫 작품으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27일부터 상영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란 영화관의 표준 사운드 채널로 널리 알려진 미국 돌비社의 차세대 음향 시스템으로, 지난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시네마콘에서 선보여 극장 관계자 및 사운드 엔지니어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돌비 애트모스는 기존의 2차원적인 입체 음향에 머리 위쪽의 음원(Overhead speakers)을 추가한 형태로, 벽면의 복수 스피커가 동일한 음원을 재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개별 스피커가 구동하여 특정 위치에 음원 배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3차원 입체 음향(Pan-Through Arrays)을 구현해 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사물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입력된 소리가 각각 조정되는 최대 128개의 오브젝트(Object) 기반 믹싱과 64개 채널로 재생되는 채널 기반 믹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관객들은 이전에 없던 살아 움직이는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직품은 단 한 개의 사운드 패키지로 제작 및 배급되기 때문에 영화관의 스피커 개수나 환경과 상관없이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의 콘텐츠 전달이 가능하여, 단 한번의 제작으로 전세계 극장 어디서나 최적의 입체 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이미 지난 6월 미국에서 ‘돌비 애트모스’ 믹스로 개봉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
(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