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유 트위터)
가수 아이유와 은혁의 사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아이유와 은혁이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이 아이유의 트위터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논란의 쟁점은 이것이다. 아이유가 잠옷을 입고 있고, 옆에 있는 은혁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상의를 탈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혹시나 ‘사진 속 주인공이 아이유와 은혁이 아닌 다른 사람이진 아닐까’ 하는 네티즌들의 기대 아닌 기대(?)가 있었지만 아이유 소속사 측의 해명으로 사진에 나온 이들은 아이유와 은혁이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측은 “아이유와 은혁은 데뷔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선후배 사이”라며 “공개된 사진은 올 여름 아이유가 많이 아팠을 당시, 아이유의 집으로 은혁이 병문안을 왔을 때 소파에서 함께 앉아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픈데 저런 사진을 찍을 여력이 있었을까” “너무 다정해 보인다” “복장이 이해가 안 간다” 등 수많은 의견이 있다. 특히 “국민여동생은 갔습니다”라는 식의 아이유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아이유가 ‘국민여동생’이라는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탓이다.
그동안 아이유는 순수하고 깨끗한, 보호해주고 싶은 귀여운 여동생이라는 이미지가 컸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이 떡하니 터지니,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
연예인들은 이미지로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국민여동생 이미지 덕을 많이 본 아이유는 그만큼 타격도 크다. 아이유가 과거 방송에서 “언젠가 팬들의 뒤통수를 치겠다”는 발언을 한 것까지 다시 회자되는 등 점점 사태가 커지고 있다.
또한 이 사태에 대해서 당사자인 아이유와 은혁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제2의 티아라 사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전에 티아라가 멤버 화영의 왕따 논란에 휩싸였을 때 소속사 측에서는 많은 보도 자료를 뿌려댔지만 정작 당사자인 티아라 멤버들은 공식 석상에서 눈물만 보일 뿐 입은 굳게 다물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물론 연예인들은 자신이 속한 소속사로부터 관리를 받기에 소속사가 정하는 방향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슨 문제가 불거졌을 때 대중들은 어쭙잖은 해명 보도 자료보다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또한 문제에 대해 쉬쉬하면 “역시 뭔가 잘못한 점이 있으니 말을 못하는 거 아니겠느냐”는 식의 또 다른 의혹이 새롭게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
이번 사진 사태에 관해 아이유와 은혁은 입을 다물고 있다. 아이유는 공식 석상에서 사진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물론 사회를 보는 공식 석상에서 개인 문제를 언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할 수도 있지만), 은혁의 소속사 측은 “아이유 소속사 측에서 해명을 했기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는 식의 무대응 방침으로 나왔다.
아마 침묵이 길어지는 만큼 의혹의 눈초리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의 해명대로 친한 사이에 같이 사진을 찍었을 수도 있다. 그건 잘못한 일이 아니다. 단지 다양한 추측과 논란이 점점 부풀어 오르기 전에 당사자들이 직접 명쾌하게 입장을 밝혀 사태를 정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