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차남 김현철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는 17일 "문민정부는 폭동이라 불렸던 5·18을 민주화운동라고 규정한 첫 정부"라고 말했다.
김현철 연구교수는 이날 밤 광주를 찾아 "아버님은 가택연금 중이던 1983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기해 목숨을 걸고 23일간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며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켰다.
김 연구교수는 또 일부 종편채널이 탈북자의 말을 빌어 5·18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과거 전범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정부 주관 기념식에서 합창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가)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안철수(무소속) 의원, 유족, 관련 단체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