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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연쇄살인 70대 어부 구속기소

남녀 대학생 2명, 20대 여성 2명 등 4명 살해
피해자 추씨 카메라 메모리칩 결정적 증거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119 녹음내용 어부 목소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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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하태민기자 |  2007.10.29 15:23:05

▲검찰은 피해자 추씨의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칩을 복원해 오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 등 50여장의 사진을 확보했다. 위 사진은 추씨의 카메라에 잡힌 오씨의 모습 ⓒCNBNEWS 하태민 기자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류원근)는 24일 보성 선상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오 모(70)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강간등살인)죄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오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30분경 전남 보성군 회천면 선착장에서 추석을 맞아 여행 온 피해자 안 모(여·23)씨, 조 모(여·24)씨를 자신의 1톤 선박에 태워 득량만 앞바다로 나가 안씨를 성추행하려다 반항하자 피해자들을 차례로 물에 빠뜨린 후, 선박에 오르려는 안씨를 학갓대 등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3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대학생 김 모(19)씨, 추 모(여·19)씨를 자신의 배에 태워 바다로 나간 뒤 김씨를 학갓대 등의 도구로 때려 살해하고, 옆에 있던 김씨의 여자친구인 추씨를 성추행하려다 반항하자 바다에 밀어 살해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검찰은 오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범행도구 등 증거품 40여점을 대검 유전자감식반에 출장감식요청을 했으며, 또 피해자 추씨의 핸드폰으로 걸려온 119 신고내용에 관해 국과수, 대검,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등에 성문을 분석 의뢰해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관계자는 "추씨의 카메라 메모리칩을 복원해 오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 등 50여장의 사진을 확보해 공소유지에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며, "특히 국내 강력수사상 최초로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 119 녹음내용 성문분석을 의뢰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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