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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 ‘제3지대 창당’ 은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이 모델

안 측 흡수합당 모양새 피하고, 민주, 국고보조금 등 승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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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3.03 10:46:02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가 회견문을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

(CNB=심원섭 기자) 지방선거를 불과 90여일 앞둔 2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함에 따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고리로 시작된 양측의 관계가 정책연대와 선거연대를 넘어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이라는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 양측은 숨 가쁜 통합 수순을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 방식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못 박아 새정치연합이 아직 정당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창당준비위원회 단계라는 점과 민주당으로의 흡수를 우려한 안 위원장을 배려한 절충안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양쪽 인사가 공동 참여하는 창당준비단이 제3의 신당을 먼저 발족한 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차례로 합류하는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중도통합민주당, 시민사회 등의 참여로 결성된 대통합민주신당 모델을 따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제3지대 신당과 ‘당 대 당’으로 합당하는 방식의 통합을 고려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해산한 뒤 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합칠 것을 주장해 세부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제3지대에 신당을 만들면 새정치연합은 아직 정당이 아니라서 개별 자격으로 들어오는 형식이 되고, 우리는 ‘당 대 당’으로 합당 처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민주당이 신당과 합당하면 소속 의원과 당직자가 자동으로 옮기게 되지만, 해산 후 신당에 합류하면 현 비례대표가 의원직을 잃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안 위원장의 설명 내용은 우리가 애초 노력한 대로 신당을 만드는 것이고, 민주당도 해산한 뒤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시각차를 보였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6·4 지방선거 참여를 위해서는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5월14일 마감 예정이라는 점에서 경선을 거쳐 후보를 정하려면 3월이 ‘마지노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창당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다음달 6일 광역단체장 후보를 일괄 경선 한다는 계획도 고려했다는 점에서 양측은 2일 오후 민주당 민병두 최원식 의원과 박용진 홍보위원장,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과 금태섭 대변인, 박인복 공보팀장이 모인 가운데 실무단 회의를 열어 일정과 공식 메시지를 준비하는 등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3일에는 민주당 3명, 새정치연합 3명 등 동수로 구성된 신당추진단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양측은 통합하면 2017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약속 이행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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