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14.04.29 16:15:29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으로 온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겨 있으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선거운동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새정치연합 신안군수 예비후보 김승규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해 군민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8일 김순규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연기했던 김승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오는 28일 오후 3시에 개최합니다.’ 라는 문자를 25일과 27일 두차례에 걸쳐 언론사 관계자들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문자내용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고 한 명의 실종자라도 살아서 돌아오길 기원하는 신안군민의 마음도 모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줄선거 금권선거가 아니라 신안을 살릴 새로운 정책선거를 선도하기 위해, 신안군수 선거 역사상 최초로 김승규가 정책공약 책자도 공개한다’고 말했다.
개소식 소식에 대해 군민 K씨(46)는 “온 국민이 무기력증에 빠질 정도로 큰 슬픔에 잠겨 있으며 아직도 살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는가 반문하면서 비가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개소식을 강행한 것”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비난을 의식한 듯 김승규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소식 세레머니 개념은 아니고 후보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의미이다”고 밝혔지만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운동의 의미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규 예비후보는 교육발전 등 7대분야 84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7일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건의 실종자 구조와 현장 지원을 위해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에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선거운동 중단에 대한 공지를 하고 6·4 지방선거 관련 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