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14.05.13 16:05:47
“갖가지 의혹 사고 있는 외지 낙하산 후보를 위한 불공정 경선 불참”
“목포의 독재정치 혁파할 것”…“무소속 출마 선언”
▲13일 2시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당권.관권 정치 불공정 경선에 굴복할 수 없다며 불참과 무소속 출마선언을 했다.
박홍률 후보는 13일 오후 2시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어느 독재정치에서도 작금의 목포 정치처럼 악취가 풍기는 상황은 본 적이 없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할 박지원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배용태 후보를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편파적 지지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편파적 지지활동에 대해 “지난 4월 중순 H천막사 A사장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 마음이 배용태에 있다. 적극 지지해 달라는 발언을 한 것”과 “박지원 의원의 사조직인 50여명의 M산악회원들에게 배 후보를 도와라(1차), 2차 당사에서 안 도운다고 화를 낸 것과 며칠전 하당 오리탕 가게 모임에서 배 후보만 참석시켜 대담을 나누게 하는 것”들을 근거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당권.관권 정치, 불공정 경선에 굴복할 수 없는 비통한 마음으로 원칙과 양심이 없고 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독재정치의 현실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지금 목포는 사실상 ‘목포의 IMF’, ‘목포의 독재정치’ 상황이다"면서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는 돈 많은 부동산투기.주식전문가와 당권.관권선거에 목포시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낙하산 공천이나 다름없이 배용태 후보를 공천하기 당직자를 통해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온갖 불공정 행위를 일삼아 민주화의 성지 목포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경선에 불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경선방식도 얼마든지 임의조작이 가능한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특정 낙하산 후보를 위한 공천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며 “공정성이 높은 ARS방식의 여론조사와 샘플도 목포 유권자 18만6000명의 1.5%인 2800명 이상 늘릴 것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가장 공신력있다고 평가받는 갤럽이 이번 여론조사기관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도 특정후보를 편들 수 있는 검은손이 있을 수 있다”며 “일방적으로 당이 여론조사기관 12곳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
박 후보는 “목포에서의 독재정치를 혁파하고자 잠시 당을 떠나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지지하는 당원들과 함께 독재정치 심판을 위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목포는 제2의 개항이란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야 할 시기이고, 시민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로 사실상 ‘목포의 IMF’, ‘목포의 정치독재’ 상황이다”며 “목포를 발전시키고 목포정치를 개혁 할 수 있는 진정한 개혁적 인물이 누구인지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홍률 후보의 경선 불참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열 후보와 배용태 후보가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홍률 후보가 무소속 출마로 돌아서면서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택한 홍영기 후보와 김종익 후보 등 2~3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여 다자간 구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