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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5·18 묘역서 시민·당원 항의에 도망치듯 떠나

윤장현 ‘전략공천’ 반발에 20분 만에 떠나는 수모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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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광주=심원섭기자 |  2014.05.17 18:47:31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등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가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과 당원들의 거센 욕설과 항의에 부딪혀 20분 만에 도망치듯 현장을 떠나는 수모를 겪었다.

두 공동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2시  박영선 원내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함께 광주시당이 마련한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두 공동대표는 5·18 묘지 도착 직후 윤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이용섭 후보측 지지자들과 각계 인사, 시민들로부터 “새정치 한다더니 밀실·야합 정치를 하고 있다”, “무슨 자격으로 5·18 묘지를 찾느냐” 등 고성과 욕설을 들으면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특히 흥분한 시민 등 수십명이 두 공동대표가 5·18 묘역에 들어서는 것을 저지하자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사복 경찰과 강기정, 장병완, 임내현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호위 속에 가까스로 추모탑에 도착했다.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두 공동대표를 비롯해 윤 후보,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 등이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하는 동안에도 시민들은 “안철수, 김한길은 광주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 “무슨 자격으로 5월 영령들을 참배하나” 등 고성과 욕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두 공동대표는 이에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은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약 20분 만에 서둘러 5·18 묘지를 빠져나갔다.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 두 공동대표들이 이처럼 욕설과 항의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최근 윤 후보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민심의 반발을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이지배적이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서울에서 일정이 있어 바로 상경했으나 안철수 대표는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18일 시민과 지역 원로들을 만나 전략공천의 정당성을 설명하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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