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6·4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2일 막을 올리면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 후보들은 각기 출사표를 내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강운태, 이용섭 등 무소속 후보들과 윤장현 광주시장후보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 간 치열한 선거전으로 펼쳐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선거전과 달리 조용한 가운데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애도속에 각 후보들이 ‘로고송’과 ‘율동’이 없는 선거를 치루고 있다.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출사표를 통해 “광주의 새로운 도전, ‘시민의 시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시민이 주인이자 중심이 되는 ‘시민의 시대’를 선언한다.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 주인이자 중심이 되는 ‘낮은 시장’이 되겠다”면서 “그러나 광주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광주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위대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이제 막 도약하기 시작한 광주의 발전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지난 4년간 이룩했던 광주시정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광주시민과 함께 ‘빛나는 도시공동체’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광주의 미래와 직결돼 있을뿐 아니라 안철수의 낙하산 공천에 의해 짓밟힌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광주시의 힘찬 도약과 광주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용섭 후보는 “무너진 민주주의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무너진 민주주의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정의로운 광주’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두 대표의 독선과 오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광주정신’에 걸맞은 ‘정의로운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6.4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은 244명의 후보가 나선다. 광주광역시장 7명, 광주광역시교육감 5명, 구청장 16명, 시의원 59명, 구의원 132명, 시의원 비례 8명, 구의원 비례 17명으로 경쟁률은 2.5대 1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주광역시장 1명, 광주광역시교육감 1명, 구청장 5명, 시의원 22명(비례 3명 포함), 구의원 68명(비례 9명 포함)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