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와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가 25일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정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강운태·이용섭 후보측은 “후보 신분에 불과하면서 무슨 정책협약 운운하는가”라며 평가 절하했다.
윤장현,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광주 YMCA에서 ‘민선 6기 시·도 공동정책 협약식’을 갖고, 사회 문화적으로 한 뿌리인 광주·전남이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 공동 발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두 후보는 협약식에서 △‘신 영산강시대’ 상생발전 정책 수립 △국립아시아문화 전당과 연계한 문화 관광 활성화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제2 남도학숙 건립 △무안공항 활성화 △한빛 원전 안정성 확보 △광주발전연구원·전남발전연구원 역할 제고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실무 추진을 위해 ‘시도 공동정책 실행위원회’를 별도로 설치,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두 후보는 협약서에서 “소외와 낙후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광주와 전남의 공동번영을 이루고, 나아가 2017년 정권교체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모든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후보측은 이날 공동 논평을 통해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을 서로 논의하겠다는 것이지만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한 후보일 뿐이며 낙하산공천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여전한데도 마치 광주시장에 당선된 것처럼 정책 공조 운운하는 모양새를 보면 그를 감싸고도는 안철수처럼 오만하기 짝이 없다”면서 “그동안의 여론조사나 TV토론에서 검증됐듯이 그가 광주시장 후보로서의 적정한 자격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과의 소통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일방통행식 행태를 보인다면 이것이야말로 광주시민에 대한 기만이자 모독이다”며 윤 후보는 더 이상 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