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찰이 A급 지명수배 중인 전 세모그룹 유병언 회장과 그의 장남을 검거하기 위해 항공수색을 실시한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부터 유씨 부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북지역 24개 경찰서의 가용인력을 총 동원, 폐·공가와 사찰, 암자 등 은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수색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또 유씨 부자의 밀항에 대비해 항만, 바닷가 부근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30일부터는 유 전 회장의 관련 소유 부동산이 있는 청송과 군위, 의성지역 산악지대에 대해 헬기를 이용한 항공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유병언 부자의 소재를 알고 있거나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신고포상금(유병언 5억원, 유대균 1억원)을 지급하는 반면, 이들의 은신을 돕는 사람에게는 범인도피 또는 범인은닉죄로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