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와 주요 당직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안전 공약 등을 발표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특히 여야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11.49%로 두자릿수를 넘기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이번 선거전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는 등 이번 선거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보고,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접전지인 인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어 '반성과 혁신'을 내세워 세월호 참사 후 정부여당에 등 돌린 민심을 다독이는데 힘을 쏟으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중앙선대위-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연 데 이어 김한길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세월호 심판론'의 불씨를 이어가는데 안간힘을 썼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전날 오후 전국 주요 거점지역별로 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흩어져 1시간 가량 '도와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 '저부터 개조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등 '반성과 혁신의 1인 피켓 호소' 활동을 벌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신도림역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와 지도부가 집결, '츨퇴근, 학교안전 공약' 공동 선언식을 열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수도권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농약급식' 논란,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무상보육' 문제 등을 집중 공격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등이 30일 경기 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공동대표 주재 국민안심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김한길, 김진표, 안철수, 문희상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당 지도부와 문재인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 등 공동선대위원장단은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하며 지원사격을 벌였다. 서울과 인천을 오간 김한길 공동대표는 가는 곳마다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와 함께 '맘(MOM) 편한 이야기' 행사를 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엄마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의 무능·무책임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표로 보여달라"며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워 '앵그리맘' 공략에 나섰다.
이날을 시작으로 3박4일 전국투어에 들어간 안철수 공동대표는 제주·부산을 거쳐 경남 김해·창원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일 때 세월호 참사 수습은 시작된다"고 각을 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