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접전 지역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집중한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당 지도부는 하루종일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대전·충청·경기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선 북상 유세'를 벌이며 "국가개조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며 표심을 자극하며 표 몰이에 나선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서청원 김무성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 선대위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역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고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한다.
이어 부산 출신 김무성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도부는 KTX로 이동해 정오께 동대구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 2시께 대전 은행교에서는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이 합류한 가운데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오후 3시께는 충북 청주에서, 오후 4시30분에는 충남 천안버스터미널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서청원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로 올라와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지원 유세를 갖고, 저녁에 서울에 도착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를 돕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6·4 지방선거 D-3일이자 휴일인 1일 서울시장을 두고 맞붙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측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측의 유세가 계속됐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이날 서울 서초구 관문사 입구에서 '기호1번 정몽준'이 새겨진 모자와 옷을 입고(사진 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이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기호2번 박원순'이 새겨진 모자와 옷을 같이 입고 각각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회의에 앞서 오전 0시 서울 동대문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오전 5시에는 강동구에서 환경미화원들을 만난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중구, 광진구를 거쳐 수원역 유세에 참가했다가 서울로 돌아와 마지막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안철수 공동대표는 강원 강릉과 속초 등에서 유세를 하며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를 지원한 뒤, 오후에는 서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할 에정이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수원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경기도 광주와 수원 등을 거쳐 대전을 방문하며, 서울로 합류해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표몰이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현정부의 '세월호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16분간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 16명을 위해 침묵 유세를 벌인다.
6·4 지방선거의 투표가 4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밤 11시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지만 전국적으로 접전지역이 많아 5일 새벽에야 당선자가 확정되는 지역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1.5%에 달해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투표율이 60%를 웃돌지 주목된다. 특히 2030세대와 5060세대의 세대간 투표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 투표성향을 보였던 40대, 특히 앵그리맘들이 어느 정도 투표에 참여하고 어느 진영에 투표할지 주목된다.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장에서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 장 선거 ▲시도의원 선거(지역구·비례)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 등 유권자 1명이 7표를 행사하게 되지만 세종시의 경우는 교육감선거, 시장선거, 시의원(지역구·비례) 등 1인 4표를, 제주도는 교육감선거, 도지사선거, 도의원선거(지역구·비례), 교육의원 등 1인 5표를 행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