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
메르켈은 총리가 되기까지 독특한 인생을 살았다. 소련 주둔지였던 구동독의 템플턴에서 개신교 목사의 집에서 태어나 자랐다. 청년 시절 배낭여행자로 트리빌시에서 노숙하며 사회주의의 쇠락을 경험하며 캘리포니아의 자유를 갈망했다.
자유, 연대, 정의는 메르켈의 굳은 신념이었다. 그녀의 신념은 그녀가 정치에 입문하고 통일 독일의 총리가 되기까지, 그리고 유럽의 위기에 맞설 유일의 리더십이 되기까지 큰 힘이 됐다.
언제나 자유의 가치를 수호했고, 유연하고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편적 정의를 구현했으며, 냉철한 이성적 판단과 숙고로 위기를 돌파했다.
자연과학자 메르켈은 우연의 힘을 믿지 않는다. 끊임없는 토론과 타협, 논쟁과 투쟁으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가장 합리적인 승리의 방식을 추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유의 나라 미국을 동경했고, 러시아의 푸틴과 적대적 관계였지만, 그들 사이에서 자국의 이익과 보편적 정의라는 관점에서 외교 정책을 결정했다. 또한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과오를 통렬히 성찰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다하려 한다.
이 책은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국 등과의 관계에서 메르켈 총리가 펼친 실사구시의 외교 정치가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지은이 슈테판 코르넬리우스 △옮긴이 배명자 △펴낸곳 책담 △384쪽 △정가 16000원.
CNB=왕진오 기자